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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 상가조합 ‘좌불안석’

경기불황 여파로 공급시기 고민…주민 불편 길어질 듯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2.18 0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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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판교 신도시 일대의 상가 공급 시기가 늦어지면서 해당 지역 상가 조합들이 좌불안석이다.

   
<서판교 상가 개발 예정 부지>
특히 분양업체의 공급 결정이 오락가락하면서 판교 상가시장은 고요속 긴장감만이 돌고 있는 상황. 실제로 상가정보연구소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공을 제외한 상가 공급의 첫 물꼬는 판교테크노밸리내로 2월중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 일정이 예정돼 있지만 시장 분위기에 따라 새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비교적 공급량이 몰려 있는 조합 상가중에서도 토지대 잔금을 모두 납부해 공급시기를 가장 빨리 앞당길 수 있는 곳은 O상가 조합과 Y상가 조합 두곳 정도로 알려져있지만 이 조차도 조합원분 배정 절차가 남아 있어 빨라도 지금부터 한·두달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나머지 조합의 경우도 4월말 토지대금 완납후 개발행위 허가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공급시기는 올 중반 이후로 넘어가게 돼 자칫 올 상반기 투자자들이 조우할 근린상가는 몇 건이 안될 수도 있다. 이같이 판교신도시 상가 공급일정이 우왕좌왕한 대표적 이유에 대해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경기불황의 파고가 심해지면서 판교라는 지역적 브랜드만으로 높은 분양률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2008년 주공, 토공의 상가와 용지 입찰서 나타난 잇따른 유찰과 지난해 11월 1,031㎡면적의 503-5번지 소유주가 계약금 20여억원을 포기하고 중심상업지내 토지분양 계약을 해지한 바 있는 불안한 전조현상을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에 판교상가 조합의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10월~11월 사이 일반 공급이 진행돼야 했다”며 “그러나 갑자기 불어닥힌 경기한파로 공급시기를 재조정해야 했고 향후 일정도 정확한 기약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가 공급의 대거 지연은 아파트 입주민들의 상가 이용 불편 감수 시기도 연장될 수 밖에 없게 됐다. 다만 선 공급을 앞둔 판교테크노밸리 상가와 주공 단지내상가의 2009년도 3월 첫 공급분 결과에 따라 대기물량별 시기조절에 다소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판교상가의 분양성에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주된 요인은 2007년과 2008년 용지별 입찰 결과에서 나타났듯 이미 예견된 고 분양가 논란이다. 공급시기 조정 못지 않게 고 분양가 논란에 대처할 방안 수립도 분양업체측의 큰 과제다.

지난해 3.3㎡당 최고 5,000만원이 훌쩍 넘은 단지내상가 공급으로 홍역을 치렀던 판교의A사가 얼마전 분양가 할인을 통해 재 분양에 나섰듯 선례에 비춰 공급업체마다 분양가에 대한 고심도 거듭될 전망이다. 그러나 입지별 무게감에 따른 공급가 수준차는 나타나겠지만 분양 초기부터 파격적인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 소장은 “판교의 경우는 용지 입찰 결과, 조합 상가의 이익 배분, 기 분양된 단지내상가 공급가격등이 일반상가 공급가 반영에 피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어 예정된 분양가 손질은 그리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