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화이자는 자문, 강연, 임상시험과 관련하여 회사가 미국 내 의료진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개 내역에는 PI, 주요 학술기관, 임상연구 시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의사와 기타 의료종사자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화이자의 제프리 B. 킨들러 (Jeffrey B. Kindler) 회장은 “이 같은 협력은 의료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협력과 교류가 없다면 화이자는 세계 의료계가 기대하는 수준의 의학 혁신 실현을 계속해 나갈 수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화이자는 자사의 의약품이 환자들을 위해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280개가 넘는 임상연구를 실시했으며, 이를 위해 약 8,000명의 임상 연구원들과 협력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대신하여 연구를 실시하는 연구원과 연구 기관에 비용이 지급된다. 화이자는 앞으로 지급 내역에 수취인이나 기관의 명칭, 지급 금액, 용역 내용을 정확하게 표시하여 지출 내역을 정확하고 명확하며 일관성 있게 전달할 것이다.
화이자의 이번 결정은 회사가 후원하는 1-4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석 연구원과 연구 기관뿐만 아니라 의료진과 기타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지급 내역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최근 상정된 의료진 지원 관련 법안의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
화이자는 2010년 초부터 www.pfizer.com에 연간 온라인 업데이트 보고서를 게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2009년 7월 1일부터 지급된 내역이 포함된다.
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부학장을 맡고 있는 앤드류 F. 루처 (Andrew F. Leuchter) 정신-생물행동과학 교수는 “이번 공개 정책 확대로 화이자가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자문, 강연, 임상연구 활동과 관련된 지출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의 투명성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정책이 업계와 의료진 및 학술 연구기관 사이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들러 회장은 “미국 내 의료진과 협력에 있어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의료진에 지급된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의료진이 신뢰를 가지고 화이자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물고 신뢰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방적이고 정직하며 투명한 기업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우려를 해결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책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