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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무, 미국 일정 소화 후 귀국

이건희 전 회장, 이번 주 주말 퇴원 예정

나원재 기자 기자  2009.02.13 16: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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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부인 임세령 씨가 결혼 11년만에 파경 위기에 놓여 그에 따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씨는 지난 11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임 씨는 위자료 10억원과 5000억원 상당의 재산분할 청구 및 두 자녀의 양육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측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룹에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家 사이에서 벌어진 이번 이혼 소송으로 인해 이 전무와 임 씨의 배경이 다시 한 번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전무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로서, 현재 삼성의 지주 격인 삼성에버랜드의 최대 주주다. 따라서, 차기 삼성그룹의 대권을 이어갈 인물이란 평가다. 삼성은 서초동 시대에 맞춰 이 전무 위주의 그룹 인사·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현재 삼성에버랜드 25.1%, 삼성SDS 9.14%, 삼성투자신탁운용 7.72%, 삼성네트웍스 7.64%, 서울통신기술 46.06%, 가치네트 36.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임 씨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로서,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주식 1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불교도 모임에서 이미 친분이 있었던 양가 어머니 소개로 지난 1997년 임 씨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에 이 전무를 만났다.

이들은 이후 1년 간 교제하고 1998년 1월 약혼을 했다. 이 후, 1998년 6월에 결혼, 과거 ‘미풍’과 ‘미원’으로 치열한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이 사돈을 맺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임 씨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남편을 따라 유학길에 올랐고, 남편 내조만 맡았다. 시아버지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암 치료를 받을 때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 시부모의 사랑이 각별하다는 사실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임 씨는 유학 중이던 2000년 1월 장남을 얻고, 이듬해 귀국 후 딸을 낳았다.

한 때 삼성 비자금 사태로 시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호암미술관장에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 전무는 현재 미국 출장 중이며, 임 씨는 두 자녀와 함께 유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전무는 미국 현지에서 사업과 관련해 업무를 끝마쳐야 하기 때문에 귀국일이 정확하지 않다”고 밝히며, “이건희 전 회장은 지난 1999년 폐 수술 후 정기적으로 받는 정밀 검진을 받고 있으며, 이번 주 주말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 전무의 이번 이혼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지주회사 전환 및 경영승계에 그룹 차원에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