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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직장인 61.8% ‘술자리 줄었다’

조윤미 기자 기자  2009.02.13 09: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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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황에 줄어드는 것이 ‘일자리’만은 아닌 듯 하다. 경기 한파의 영향이 직장인 ‘술자리’에도 나타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직장인 1,034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술자리 횟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년에 비해 술자리가 줄었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61.8%(639명)로 과반수를 훌쩍 넘었다. 직장인 다섯 명 중 세 명은 전년보다 술자리를 줄인 것. ‘그대로다’는 24.5%(253명), ‘늘었다’는 직장인은 13.7%(142명)에 머물렀다.

술자리의 횟수는 ▲‘일주일에 1회 정도’(28.0%)가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2~3회’(24.3%), ▲‘한 달에 1~2회’(23.3%)가 뒤를 이었다. ▲‘거의 마시지 않는다’(21.7%)는 직장인도 상당수였는데 ▲‘거의 매일 마신다’(2.7%)는 답변은 소수에 그쳐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술자리 약속이 있는 하루 동안 음주에 소비하는 총 비용은 얼마일까. 비용 분포를 살펴 본 결과 ‘1~5만원’(61.6%)을 쓴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6~10만원’(24.8%), ‘16~20만원’(5.2%) ‘11~15만원’(4.4%) 순이었다. 또한 평균 비용은 8만 3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직장동료’(43.6%)였다. ▲‘친구’(32.4%)는 2위를 차지했는데, 친구보다는 아무래도 매일 얼굴을 맞대는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실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의 답변으로는 ▲‘가족’(12.3%), ▲‘선·후배’(4.4%), ▲‘업무 관계자’(3.0%), ▲‘혼자 마신다’(2.5%) 등이 있었다.

이들은 보통 ▲‘친목도모’(46.2%)를 목적으로 술자리를 갖는다고 답했다. 여전히 술자리가 친목도모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30.0%)를 위해 술자리를 갖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회사 회식’(15.6%), ▲‘인맥 형성’(4.7%), ▲‘접대’(0.8%)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술자리를 갖는 직장인들. 그러나 술자리 문화에 대해선 대다수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현재의 술자리 문화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직장인이 60.1%나 되었던 것.
 
그 이유로는 ▲‘술자리 시간이 너무 길어서’(29.6%)가 1위를 차지했다. 1차에서 끝나지 않고 2,3차로 이어지기도 하는 긴 술자리가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과음이 건강과 업무 등에 영향을 미쳐서’(29.0%)라고 답해 술자리에서의 과음, 폭음을 지적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다음으로는 ▲‘특정한 목적이 없는 술자리여서’(20.0%), ▲‘비용이 부담 되어서’(12.4%), ▲‘술자리가 너무 빈번해서’(4.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