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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우리 정부에 지원 요청

사실상'각국정부 GM계열사 지원에 동참'요구…정부'거절'

이용석 기자 기자  2009.02.12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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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 유동성 문제로 쌍용차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지난 번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GM대우도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12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GM대우측은 이윤호 지경부 장관 등 요로를 접촉, 정부가 GM대우에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미국 GM 본사가 파산 위험에 몰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GM이 무너질 경우 파장을 우려, 9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러한 정부 지원이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캐나다 정부가 미 정부 지원 방침에 발맞춰 GM의 캐나다 공장에 30억 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독일의 GM계열사인 오펠도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 18억유로의 조건부 지원 약속을 이끌어 냈다. 호주에 있는 GM계열사 홀덴도 지원 약속을 받았다.

즉 세계 각국이 자국 내에서 자동차 산업이 갖는 비중과 고용 불안 문제 등을 감안,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지원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GM대우의 우리 정부에 대한 지원 요청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한국 정부도 동참해 달라는 압력성 요청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단 GM대우의 요청에 대해 부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GM의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GM대우가 다시 매각될 가능성도 있어 지원을 결단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점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GM대우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는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도 지원 요청 수락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후문이다. 또 GM대우는 약 15억 달러의 크레디트 라인 등도 있어 긴급 지원 필요성까지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