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10학년도 수능이 30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언어, 수리,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탐구과목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다. 점수제 수능에서는 수험생의 실력과 별개로 만점을 맞아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점수 분포에 따라 표준점수의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과목이 바로 탐구영역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탐구영역 선택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1. 지원 희망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을 선택하라 수험생이 탐구영역을 선택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서 탐구과목 중 특정 과목을 지정했는지 확인해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탐구영역 선택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일부 대학은 선택방법이나 특정과목을 지정하기 때문에 요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2. 선택과목 응시자 수를 고려해 선택하자. 사회탐구에서 응시자가 20만 이상인 과목은 사회문화, 한국지리, 근현대사 등 3과목이다. 이들의 과목별 표준점수는 49점~51점 사이의 무난한 점수 분포를 형성하고 있어 타 과목보다 선택과목 유∙불리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어느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은 이 3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응시자가 많은 상위 3과목을 제외하고 점수분포(백분위 기준)가 급격하게 달라지는 과목은 경제, 경제지리, 세계지리, 국사 4과목이다. 따라서 이 4과목은 1~2문제를 실수하면 점수분포가 엉망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과학탐구에서 응시자가 10만 이상인 과목은 물리1, 화학1, 생물1, 지구과학1이다. 이 4과목 역시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평균점수 48점~49점 사이의 무난한 점수 분포를 형성하고 있어 탐구영역 선택에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4과목 중에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단, 과목 선택 시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생물2와 화학2는 선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의치한 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대체로 이 두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3. 학교 선택 과목과 본인 선택 과목을 일치시키자!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의 수업을 진행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수의 학생들이 원하거나 학교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탐구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 본인이 희망하는 과목이 아니라고 해서 수업을 등한시 하고 수업시간에 본인 탐구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일 학교에서 10월까지 정상수업으로 주당 2시간씩 탐구수업을 한다면 시험기간, 방학을 제외하고 대략 22주~24주의 수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약 50여 시간 동안 선생님과 함께 탐구과목을 정리, 보완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학교 선택 과목과 본인 선택 과목을 일치시켜 효율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언수외에 비해 탐구영역은 소극적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탐구영역 점수에 따라 합∙불 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본인이 목표한 대학의 요강을 꼼꼼히 살펴 탐구영역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