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이후 맥주 수요 감소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 2344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순이익 82억원 등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가, 운반비, 용역비 상승과 상표권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11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2010년까지 발생 가능한 모든 악재와 불확실성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유지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맥주의 수요 변화는 가계소비지출 변화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지난해 4분기 -4.5%의 급격한 가계소비 감소를 고려할 때 올 해 가계소비지출 감소로 맥주 수요 감소가 예상 된다”며 “하반기 출고가 재인상 여부도 하이트맥주의 실적 전망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인베브의 OB맥주 매각 후 경쟁 심화 전망이 예상되는 만큼 OB맥주 매각 완료 시 점유율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며 “시장지배력을 고려 하면 점유율 하락에 대한 예단은 아직 이른 상황이나 최악의 경우 점유율 변화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진로 재상장 관련 지주사의 재무적 부담을 하이트맥주가 지원하게 될 것에 대해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며 “하이트홀딩스(지주사)가 아직 하이트맥주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지주사의 체제가 성립된 상태는 아니다. 이에 진로 재상장 실패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하이트홀딩스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을 경우, 그룹 차원의 재무적 리스크는 해소되나 시장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하이트맥주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