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제 곧 신학기다. 새로이 고3이 된다면 새로운 결심과 자세로 수능 준비에 매진해야 할 시기이다. 이제 막 시작된 외롭고 힘든 수험 기간 동안, 고3 수험생의 곁을 지켜 줄 학습서들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 학습서 선택의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기에게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의욕만 앞서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책을 구입하거나,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무작정 선택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학습 스타일, 수준, 용도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시기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적으로는 반드시 필요한 기본 교재를 구입하여 핵심을 확인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이 기본 교재들로 학습하는 동안 발견된 약점을 보완해 줄 관련 교재를 추가로 구입하여 이를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시기별로 반드시 활용해야 할 기본 교재를 살펴보기로 하자.
1. 언어영역 ∙ 기출문제집 : 기출문제 분석은 수능 준비의 필수 코스이다. 기출문제집을 선택할 때는 모든 기출문제를 수록한 두꺼운 문제집보다는 최근 5개년 정도의 최신 문제를 수록한 교재, 현대시, 고전문학, 비문학 등 언어영역의 핵심 테마를 제재 별로 분류해 놓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의욕이 앞서 두껍고 비싼 기출문제집을 샀다가는 불필요한 기출문제까지 풀어야 하는 시간 낭비는 물론, 그 압도적 학습량 때문에 좌절하거나 포기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제재 별로 구성된 얇은 기출문제집의 경우는 제재 별 유형 공부와 기출 분석, 성취감까지 모두 잡을 수 있다.
∙ 수능 실전서 : 흔히 종합편, 문학편, 비문학편 등으로 불리는 교재들로 수능 준비의 기본 방향을 잡아 주는 학습서들이다. 이런 학습서들을 선택할 때는 최신 경향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는지, 양질의 문제를 담고 있는지, 작품이나 지문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는지 등을 평가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여러 권을 보기보다는 확실한 학습서 한 권을 선택하여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
∙ 모의고사 문제집 : 여름방학 전후로는 실제 수능과 동일한 형식으로 구성된 모의고사 문제집을 통해 최종 정리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의 성격이 강하므로 고득점의 관건이 될 난도 높은 문제와 신유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답률, 등급컷 등이 제공되어 있는 교재라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실제 수능에서의 점수를 예측해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2. 외국어영역 ∙ 기출문제집 : 기출문제의 경향도 변화한다. 따라서 16년간의 기출문제를 모두 푸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최근 5개년 이내의 우수한 기출 문항을 선별해 놓은 기출문제집으로 수능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국어영역의 문제는 매우 유형화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유형별로 분류한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어휘/어법 : 이제 와서 두꺼운 문법서에 도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이는 수능이 문법을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능용 문법, 즉 어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면 기출 어법 문제와 핵심 어법이 잘 정리되어 있고, 문제를 통해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얇은 특강 교재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휘서는 단어장을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그 동안 학습한 단어장을 복습하거나 어휘/어법 특강 교재 등에 수록된 어휘 정리(헷갈리는 어휘, 파생어, 반의어 등)를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수능 실전서 : 수능 유형편, 종합편 등 수능 대비용 독해 교재는 최신 기출 분석이 있고 각 유형별 해결전략이 자세한, 수능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은 교재를 고르도록 한다. 듣기∙ 말하기 교재는 충분한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횟수가 많은 모의고사류의 문제집이 적절하다. 듣기 집중 훈련을 위한 Dictation 코너 등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3. 수리영역 ∙ 기본서 : 고3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수학 개념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그 중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서(개념서)로 간단하게 개념을 정리한 뒤 단기특강 성격의 교재를 이용하여 개념을 더욱 다지고 스스로의 이해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를 위주로 그것과 관련된 개념이나 원리 등을 더 자세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 기출문제집 : 기출문제는 출제자와 대화한다는 자세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효과가 없다. 핵심 개념이나 원리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문제만의 독특한 발상이 무엇인지, 다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전에 풀었던 비슷한 문제는 없는지, 그 비슷한 문제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의 분석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능 기출은 물론이고 평가원이나 교육청의 기출도 꼭 풀고 분석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두껍고 어려운 기출문제집보다는 점수별(2,3점→4점)로 구분되며 우수한 문항만을 모아놓은 적당한 분량의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수능 실전서 : 수능의 문제 형태는 내신 시험의 문제 형태와는 다르다. 따라서, 수능만의 ‘문제를 분석하거나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 및 요령’을 익혀야 한다. 이때, 수능 실전서 성격의 교재를 선택하여 그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유형별로 학습을 하며 수능 문제의 스타일을 익힌 이후 고득점을 대비하기 위한 고난도 교재를 선택해 보는 것이 좋다.
진학사 블랙박스 개발팀 김은영 수석팀장은 ”아무리 좋은 학습서라도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학습 스타일이나 수준에 맞고 자신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짚어 주는 교재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