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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천정부지, 인조 보석 인기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2.10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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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불황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여성들이 금 대신 은제품이나 크리스털, 수정, 유리 등 인조 보석을 주재료로 사용한 주얼리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가격은 금이나 천연 보석보다 월등히 저렴하면서도 모양은 더욱 화려해 은제품과 인조 주얼리가 불황 속에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G마켓(www.gmarket.co.kr)이 1월 한달 간 지난해 대비 판매 건수를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주요 은제품 판매건수는 30% 상승한 반면 금제품 판매 건수는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이나 백금제품으로 주로 하던 커플링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은제품 커플링의 지난 1월 판매량은 18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비해 금제품 커플링은 1월 500건 판매되는데 그쳤다. 팔찌나 발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은제품 발찌는 200여건 판매되며 지난해 대비 110% 상승한 반면 금제품 발찌의 경우 지난달 80여건 판매되며 전년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깅스나 미니스커트 등 발목이 드러나는 패션 아이템들이 유행을 하면서 발목을 돋보이게 하는 주얼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가격이 많이 오른 금 대신 은을 소재로 한 제품 판매량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은 소재 반지류도 판매 건수가 지난 해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상품군으로는 단품이 세트 상품 대비 인기가 좋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자주 착용하지도 않는 제품들을 한꺼번에 구입하기 보다는 필요한 제품만 구입해서 사용하자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과 은 모두 세트류 판매건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성을 강조한 화려한 색상의 오버 사이즈 인조 주얼리도 포인트 패션 액세서리로 각광 받고 있다. 원조 보석 대비 월등하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극적인 스타일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 G마켓에서는 ‘내츄럴 브라운 목걸이’(7500원)가 최근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1월 한달 동안 1500건이나 판매됐다. 펜던트의 지름이 약 7cm로 브라운과 베이지 컬러의 인조 보석을 활용했다. 손가락 한마디를 덮을 정도로 큰 사이즈의 반지도 눈에 띈다.

G마켓 잡화팀 이유영 팀장은 “금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띄는데다 경기 불황 탓에 금이나 보석 등 고가의 제품보다 가격 부담이 적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은제품과 인조 주얼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과감하고 화려한 패션이 유행하면서 큐빅이 많이 박힌 화려한 아이템이나 원색을 사용한 오버사이즈의 액세서리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