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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구조조정 '쓰나미'…실업급여 신청자 급증

지난 1월 실업급여 지급자 35만명 돌파

이종엽 기자 기자  2009.02.09 14: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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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국내 실물 경제 위축이 노동시장에 반영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가 매월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사진= 경기 불황의 여파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올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와 지급액이 지난 1996년 7월 실업급여 지급 이후 월별 통계로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노동부가 9일 밝혔다.

특히, 최근 어려운 고용사정을 반영하듯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기업의 구인은 감소한 반면 구직은 증가해 당분간 고용시장 안정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또한, 기업들은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을 활용하는 등 자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 8,000명으로 전월(2008년 12월)의 9만3,000명과 비교해 무려 3만 5,000명(37.6%)이 증가하는 초유의 상황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금까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의 9만4,000명과 비교해도 3만4,000명(36.2%)이나 증가한 것.

아울러 1월의 실업급여 지급액도 2,761억원(지급자수 35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 2,487억원(지급자수 300천명) 대비 11.0%, 지난 해 1월의 2,190억원(지급자수 27만1,000명) 대비 2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처럼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및 실업급여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비자발적 이직자의 증가와 실업급여 신청률 증가가 직접적인 이유인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구인 신청을 한 기업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채용계획을 취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중 고용유지조치 계획서 신고는 3,874건으로 전월의 7,474건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나, 지난 해 1월의 418건에 비해서는 9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신고하고 실제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하여 지원금을 지급한 금액은 93억원으로 전월의 2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지난 해 1월의 15억원에 비해서는 6배 이상 늘었다

노동부 이우룡 고용서비스기획관은 "신속한 실업급여 지급을 위해 설명회 개최 확대와 실업인정 예약제를 통한 대기시간 단축 그리고 고용유지지원금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