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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부동산 ‘강남권만 웃었다’

아파트 매매가 강남권만 0.4% 상승

배경환 기자 기자  2009.02.09 0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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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기축년 새해 첫 달 강남권 아파트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 기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달 강남권 매매시장과 경매시장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는 0.39%, 경매 낙찰가율은 1.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0.16%가 하락했고, 수도권 역시 0.37%가 하락했다.

◆강남권 0.39% 상승, 서초구만 하락
새해 첫 달 강남권 아파트값은 0.39% 올랐다. 지난해 12월 2.26%가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호조세. 강동구가 1.02%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1.01%, 0.29% 상승했다.  

이에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재건축 규제완화가 속속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3월 이후 강남권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한강변 재건축 초고층 개발 허용,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등 각종 호재로 인한 기대심리가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폭증했던 입주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도 매매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만 0.99%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반포자이 입주에 이어 올해에도 래미안퍼스티지 등 2,000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탓이다.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0.16), 수도권(-0.37) 및 전국(-0.33) 아파트값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 아파트값 변동률 / 닥터아파트>

◆강남권 경매시장, ‘트리플 강세’
경매의 경우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이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의 경우 지난 1월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1.76%p 오른 69.65%로 집계됐으며, 낙찰률은 10.85%p 오른 28.05%, 입찰경쟁률은 4.9대1에서 8.7대1로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75.77%로 전월 대비 5.08%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강동구가 4.75% 상승한 72.72%를 기록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서초구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초구 평균 낙찰가율은 62.37%로 전월대비 3.18%p가 하락하면서 사상 최악 수준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경매시장은 호조세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70.87%로 전월에 비해 1.64%p 상승했고, 낙찰률 역시 전월 대비 8.66%p 상승한 27.12%를 기록했다. 입찰경쟁률도 4.9대1에서 9.1대1로 2배 가까이 급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낙찰가율은 전달대비 9.37%p 급락한 70.68%를 기록했으나, 낙찰률은 25.59%로 3.58%p 상승했고, 입찰경쟁률 역시 4.8대1에서 9.1대1로 급상승했다.

이와 관련 이 소장은 “전반적으로 입찰경쟁률은 급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되레 하락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그간 낙찰가율이 거듭 하락하여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입찰자들이 대거 경매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강남권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아파트값 약세, 실물경기침체 지속으로 입찰가 산정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