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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월 21일~22일 내한공연 티켓판매 99%…"과연 명불허전"

이종엽 기자 기자  2009.02.06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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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드디어 온다"

지금의 30대라면 누구나 당시에는 불법이었던 일본 음악을 한번 쯤 들어 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라우드니스', '카시오페아' 등 국내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음악의 신기원을 바로 옆 열도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를 넘나들 때 그들의 계보를 잇는 엑스재팬은 수 많은 한국인들의 가슴 속에 깊이 자리잡았었다.

   
<지난 1월 홍콩 투어에서 그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 아이예스컴>
 
서울 세운상가는 물론 부산 남포동, 대구 교동 휘저어 다니면서 워크맨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의 음악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 왔었다.

당시 10대이던 청소년들은 이제는 중년의 나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를 훌쩍 넘어선 2009년. 영상 콘서트가 아닌 전설로 남아 있던 그들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엑스재팬의 공연은 이미 그 시작 단계서 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외의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공연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잠자고 있던 그들의 수많은 팬들의 심장과 혈관은 마치 아드레날린을 맞은 것 처럼 꿈틀대기 시작한 것.

그 결과는 가히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1차 티켓 R석이 99% 판매되면서 경기가 불황인 것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엑스재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엑스재팬은 앨범과 싱글에서 2100만장 이상, 비디오에서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 일본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3일간의 연속 도쿄돔 라이브 (한 공연에 5만명 이상의 인원 동원)를 성공시킨 그들은, 항상 음악계의 기록을 갱신하는 밴드로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지난 1997년 9월 22일 갑작스러운 엑스재팬의 해산은 일본 음악계는 물론 일본문화 개방 전 이미 한국의 팬클럽을 가지고 있던 한국의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리더인 요시키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보컬 토시의 탈퇴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들의 마지막 공연은 티켓 발매 몇 분만에 순식간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그들은 전설이 되었다.

이후 1998년 5월 2일 엑스재팬의 양대 카리스마로 불리던 히데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일본사회전체를 패닉에 빠트릴 정도의 사건으로 1998년을 뒤흔들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엑스재팬은 단순한 아티스트의 경계를 넘어 세대간 연결이 가능한 끝나지 않는 전설로 기록될 것이다>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뒤 전설의 밴드라는 이름으로 남아버린   엑스재팬….

2007년 10월. 엑스재팬은 공식적인 부활을 선언했다. 2007년 초부터 엑스재팬의 부활 설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수많은 루머와 뒤섞여 흘러나왔다. 수많은 팬들은 요시키 개인 블로그인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전세계각국에서 그들의 부활과 재결합을 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2007년 어느 날 보컬 토시는 LA에서 10여년 만에 요시키를 만나 그의 스튜디오에서 히데를 위한 곡 “Without You”를 들으며 10년을 뛰어넘어 다시 한번 음악적의 교류를 나누었고 엑스재팬의 재결합은 현실이 됐다.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그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기록도 연일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티켓 99%와 함께 이런 인기를 이용해 인터넷 사기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좋은 좌석의 티켓을 소지하고 있다며 거래를 하는 암표 장사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현재 불법 거래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획사 측에서는 단 한장의 티켓도 발권되지 않은 상태이며 모든 티켓은 3월 이후 일괄배송 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과 관련된 업체를 사칭하며 티켓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주관 업체의 설명이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공식 입장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1차 티켓을 못 구한 팬들을 위해 조만간 2차 티켓 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흥분과 열정의 도가니까지 40여일이 남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이처럼 드디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그들의 에너지와 또 다른 추억을 위한 새로운 기다림의 시간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