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백화점은 수년 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 한해 5%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수퍼마켓과 편의점은 체인 증대 등에 힘입어 각각 6.3%, 13.9% 성장할 것으로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31일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2006년 유통업태 이슈와 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들의 주장이다.
백인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대형화된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올해 작년대비 6.3%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선식품의 선도 관리, 인력운영 효율화를 통한 점포 수익구조 개선, 소량판매 강화 등이 수퍼마켓이 안고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TV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쇼핑은 올해도 고속 성장이 예상됐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의 김윤태 사무국장은 “인터넷 쇼핑분야의 오픈마켓 모델과 TV홈쇼핑의 T커머스(인터넷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그리고 M커머스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정보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시장은 올 한해 소비심리회복과 맞물려 22%의 급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주장했다.
세미나에서는 각 유통업태가 직면한 공통 현안으로 ‘차별화’가 강조돼 눈길을 끌었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2003년부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백화점은 최근 ‘편집매장’을 갖추는 등 백화점 고유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할인점에 내준 업계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백화점은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인점 업태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할인점이 성장 사이클상 시장진입과 성장을 거쳐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급성장제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면서 “소득 양극화 현상으로 할인점도 고소득층을 타켓으로 한 고급화로의 변신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