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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자취생 부담 심해…

박광선 기자 기자  2009.02.06 0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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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2009년 새 학기, 절반 가량의 대학생이 자취를 해야 하지만 잇따르는 경기침체와 함께 높아지는 대학가 방값으로 인해 극심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1,431명을 대상으로 ‘2009년 1학기 통학/자취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대학생 중 53.9%가 ‘새 학기에는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겠다’고 밝혔으며, ‘자취를 하겠다’는 대학생은 응답자의 46.1%로 통학과 자취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56.7%가 ‘통학 의사’를 밝혀, 49.7%의 응답을 보인 남학생에 비해 통학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지역이 58.9%로 통학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 지역이 58.9%로 2위, △부산/경사 지역이 54.5%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취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충청 지역으로 이 지역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의 60.5%가 자취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제주(54.1%) 역시 통학생보다 자취생이 더 많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자취를 계획 중인 대학생들은 대체로 ‘통학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48.3%)’ 또는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통학하기에는 불가능해서(30.8%)'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부모님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11.2%)’ 통학을 계획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지난 학기에는 통학을 통해 학교를 오갔으나, 새 학기에는 자취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18.0%를 차지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통학 시간을 줄이기 위해(61.5%)’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학을 결정한 대학생들의 이유로는 ‘자취방값이 너무 부담돼서(35.5%)’와 ‘위치 및 거리상 통학이 가능해서(35.5%)’가 동반 1위를 차지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게 좋아서’와 ‘부모님의 뜻에 따라’ 통학을 결정했다는 응답도 각각 16.7%, 10.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학기에 자취를 했던 대학생 중 17.2%는 오는 1학기에 자취 대신 통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방값 부담’이 그 이유였다는 응답이 60.7%로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대학가 인근의 ‘방값 부담’으로 인해 통학을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자취를 계획 중인 상당수가 ‘방값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자취를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의 56.8%가 ‘전과 비교해 방값에 큰 변화는 없지만,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밝혔고, 40.0%는 ‘전과 비교해 방값이 크게 올라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전에 비해 방값이 크게 올랐다’는 응답은 △서울이 45.5%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43.0%), △대전/충청(42.9%)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방값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방값을 줄여보려는 자취생들의 노력 또한 가지각색이다. ‘다음 학기 방값을 절감하기 위해 실제로 어떤 방안을 고려하거나 노력 중이냐’는 질문에 ‘룸메이트 및 하우스메이트를 알아본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기숙사 생활을 알아보고 있다’는 응답이 26.7%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자취생의 17.1%는 비싼 방값으로 인해 ‘독서실 또는 고시원 생활을 알아보고 있다’고 응답해 방값 부담을 실감하게 했다. 이어 ‘학교에서 조금 먼 지역의 방을 알아본다(9.8%)’, ‘친척집에서 통학한다(8.1%)’, ‘하숙을 통해 방값과 식비를 한꺼번에 해결한다(7.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