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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소원의 벽 생겼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9.02.05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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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나오는 소원을 비는 벽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생겼다.

우정사업본부는 종로구와 함께 1883년 우리나라 우편사업의 출발지인 우정총국(현 체신기념관) 시민광장에 ‘사랑의 메시지 창’을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엽서를 쓰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표를 붙이면 일정기간 전시한 뒤 배달도 해준다.

‘사랑의 메시지 창’은 엽서를 주고받는 옛 정감을 되살리고 순수한 마음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손에서 떼지 않는 휴대전화를 과감히 버리고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이 아닌 직접 쓴 엽서로 희망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다.

너비 4m 높이 2m 크기의 펜과 엽서를 디자인한 독특한 모습으로 200매 가까운 크고 작은 엽서를 부착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내용에서부터 안중근, 베토벤 등 국내외 유명 편지글까지 다양한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경원 본부장은 “손으로 직접 쓴 글은 마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과는 다른 진솔함이 살아있다”면서 “경제위기로 국민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랑의 메시지 창이 희망을 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