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발렌타인데이가 다가왔다. 초콜릿 속에 든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은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과 동일해 사랑 고백에 도움이 된다. 이 때 초콜릿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바로 와인이다. 분위기 돋우는 데에도 와인만한 것이 없으며, 초콜릿과 함께하면 서로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의 유동기 과장의 도움으로 발렌타인데이 추천 와인을 알아봤다.
# 초콜릿 궁합 맞춘 와인 초콜릿과 궁합 맞는 와인은 선물하는 이의 센스를 보여준다. 와인과 초콜릿의 매칭에 다소 의아해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궁합에 대해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금양인터내셔날 마케팅팀 유동기 과장은 초콜릿과 와인의 공통분모에 대해 “와인이 다양한 포도품종으로 만들어지듯, 초콜릿도 다양한 카카오 콩으로 만들어지고, 자라나는 토양의 상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고 설명했다. 또, “와인의 떫은 타닌처럼 초콜릿에도 씁쓸한 맛을 내는 타닌이 포함되고, 흰 색의 카카오 열매가 검은 초콜릿이 되기까지는 와인처럼 발효의 과정도 거친다”고 덧붙였다.
와인과 초콜릿은 비슷하게 또는 상반되게 매칭해보며 짝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궁합을 꼽으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밀크 초콜릿에는 ‘블루넌 아이스바인’(12만원)과 같이 당도가 농축된 스위트 화이트 와인이 적합하다. 초콜릿의 단맛에 더욱 강한 단맛의 와인으로 압도하는 방법이다. ‘블루넌 아이스바인’은 푸른색 보틀에 금색 레이블이 돋보이는 와인으로 고급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떫고 쓴 검은 초콜릿에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달콤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 씁쓸한 카카오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초콜릿에 ‘산페드로 레이트 하비스트’(2만5,000원)과 같이 늦수확 돼 집중도 있고 농익은 아로마를 가진 와인을 매칭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아몬드가 씹히는 초콜릿에는 은은한 스위트 와인을 곁들여 보자.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3만2,000원) 등 달콤하면서도 섬세한 기포의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은 발렌타인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 남성 취향의 고급 와인 강한 미감의 와인 등 평소 남성들이 좋아하는 와인들은 발렌타인데이의 인기선물이다. 선물받는 이가 와인애호가라면 평소 즐기는 와인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와인을 선물해보자.
‘리제르바 듀깔레 오로’(10만원)는 인기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 ‘듀깔레 리제르바’의 상위 등급 와인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독특한 금색레이블만으로도 와인의 품질을 짐작할 수 있다.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한정 생산하는 와인으로 피니쉬에서 느껴지는 초콜렛과 커피의 기운이 발렌타인데이와 잘 어울린다. 골프와인으로 유명한 1865의 프리미엄급 와인 ‘1865 리미티드 에디션’(10만원)도 권할만하다. 특히 처녀빈티지 2006의 경우, 국내 300케이스(1케이스=12병)만 들여오기 때문에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진 기존 1865와 달리 쉬라와 까베르네쇼비뇽을 각 65%, 35%로 블렌딩한 독특한 스타일의 와인이다. 잘 짜여진 구조감에 무게감 있으면서도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이 돋보인다. 명품 아르헨티나 와인 ‘이스카이’(14만원)도 남성들이 좋아하는 와인이다. 거친 듯 스모키한 타닌 속에 깊고 풍부하면서 견고한 맛이 살아있다. 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 ‘트라피체’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말백과 메를로의 두 품종을 50대 50으로 블렌딩했다. 세계적인 두 와인메이커의 서명과 그들의 테이스팅 노트가 레이블을 대신해 눈길을 끈다.
# 초콜릿&와인 알뜰패키지 유통업체마다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선보이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다 알뜰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발렌타인데이 1865 세트’(5만원대)는 와인가격에 초콜릿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칠레와인 1865에 페레로로쉐 초콜릿이 들어 있다.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별도 제작된 세트로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와인을 잘 즐기지 않는 이에게는 가벼운 스위트 와인이 적합하다. 이탈리아 약발포성 와인 ‘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2만원대)와 ‘로미나 피치 모스카토 다스티’(2만원대)도 발렌타인데이 특별 세트로 선보인다. 와인 가격에 키세스 초콜릿 패키지가 포함돼 있다. 달콤한 미감이 돋보이는 ‘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는 2007 코리아 와인챌린지에서 금상을 수상한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도 7%로 낮아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부담이 적다. 로카세리나 와인세트는 전국 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로미나 피치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명가 ‘간치아’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전국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