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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를 위한 부부다이어트 지침서

김경희 기자 기자  2009.02.03 1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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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3월이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봄과 함께 사랑하는 남녀가 하나로 맺어지는 결혼시즌이 시작된다. 예비 신부들은 가장 아름다운 봄의 신부가 되기 위해 벌써부터 피부마사지와 몸매관리 등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한가지 예전과 다른 점은 예비신랑들의 외모 관심이다. 일생의 단 한번뿐인 결혼식을 가장 특별한 날로 기억되길 원하는 건 여자만이 아니기 때문.

남성도 적당히 외모를 가꿔야 하는 것이 매너가 된 요즘, 결혼식을 앞두고 부부가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이한나 씨(28)는 “일가친척분들과 회사동료, 친구들 앞에서 부부 됨을 알리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평생 기억하는 날이므로 되도록 좋은 모습으로 결혼식을 하고 싶어 신랑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이 기회에 뱃살을 빼겠다는 신랑의 각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예비부부의 다이어트는 결혼식이라는 공동 목표와 함께 의지하는 동반자가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다이어트 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 비만 전문 바른체 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결혼 전 적당한 다이어트는 그 동안 풀어져 있던 몸과 마음을 다스려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임신 전 고지혈증이나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함으로써 임신하기 좋은 몸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몸에 맞지 않는 운동을 지나치게 한다거나 결혼식에 대한 압박감으로 단식, 이뇨제 복용 등으로 단시간에 살을 빼려 한다면 몸을 망가뜨릴뿐더러 몸무게를 줄인다 해도 쉽게 요요 현상이 생겨 다시 살이 찌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시작에 앞서 적절한 감량 계획과 건강검진을 통해 예비 부부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부다이어트 시작 전 체크해야 할 사항과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나를 알면 다이어트가 쉽다
다이어트 전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형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건강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최근 발달된 예비 부부를 위한 건강검진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과 비만 상태를 체크한다. 체질량지수가 25를 넘거나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0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보아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또한 체지방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높은 경우 다이어트를 통해 적정한 수치로 감소시킬 수 있다.

체형은 척추와 관절의 휘어짐, 국소적인 순환장애나 부종, 셀룰라이트의 생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각 부위의 사이즈와 피하지방량 및 체형분석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는다. 이를 토대로 본인에게 맞는 적합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만일 결혼 후 바로 임신 계획이 있다면 다이어트에 좀더 신중을 가해야 한다. 다이어트 시 이루어지는 식사제한으로 인해 영양소 공급이 풍부하지 못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학의 도움을 얻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반드시 임신을 계획하는 시점에 다이어트를 잠시 중단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

#2.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비만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나쁜 습관만 고쳐도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혼자 살 때 대충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던 습관을 버려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쉽게 살을 찌울 뿐만 아니라 생활리듬을 깨고 소화기관에도 부담을 준다. 때문에 간식이나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단 음식 등은 피하고 하루 3끼 밥과 다양한 반찬을 고루 먹으면서 규칙적인 생활리듬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 함께 식습관을 맞춰나가면 결혼 후에도 좋은 식사패턴을 유지하기 쉬워 부부간의 갈등을 줄여준다.

식습관 못지않게 행동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행동습관은 운동과 생활에너지 소모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으며 가능한 두 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면 효율적이다. 부부가 함께 하기에 적합한 운동으로는 수영, 걷기, 자전거,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등산 등이 좋으며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운동하는 동안 친밀감을 높이고 생활패턴을 맞춰줌으로써 결혼 후에도 같은 습관을 유지하기 쉽다.

바른체 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다이어트 시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2kg 정도의 체중감량을 이룰 수 있을 만큼 습관 교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좋은 습관을 적어도 4주 이상 꾸준히 반복하고 지속해야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길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