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판매실적 급감 성장세 주춤

신흥시장 동반 침체 여파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

이용석 기자 기자  2009.02.02 16:28: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35,396대, 해외 143,648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6.7% 감소한 179,04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경제의 극심한 불황에 따른 국내 및 해외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위축에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1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51,705대, 해외생산판매 91,943대를 합해 총 143,648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25.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약 32% 감소한 데 이어, 그 동안 수출 효자 역할을 해 온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 또한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1월 국내생산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7.4% 감소한 51,705대를 기록했다. 국내수출이 크게 감소한 데 반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생산판매는 91,943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하는 등 선방했다.

중국공장은 산업수요가 약 12% 감소했지만,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엘란트라 등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인도공장 또한 산업수요가 20% 가까이 감소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차 i20이 호조를 보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한 35,396대를 기록했다. 국내판매가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가 4일이나 줄어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자동차수요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12월 24% 감소한 데 이어 1월에도 24%가 감소하는 등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어두워 지고 있다”며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시장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미국시장의 ‘현대 보장 프로그램’ 등과 같이 혁신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