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위축됐던 금융IT 시장이 바젤II, 퇴직연금, 인터넷뱅킹, 금융기관 통합 등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 IDC 조사에 따르면 올해 SI시장은 4조882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바젤II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화두다.
바젤II란 신바젤자기자본협약이라고 불리며,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 은행감독위원회가 권고한 은행의 자기자본에 관한 협약이다.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기대 손실"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협약으로, 은행은 내부규정, 임직원의 업무행위, IT 시스템의 운영 리스크 등에 대한 손실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마련해야야 한다.
물론 은행측은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보다는 개인위주의 금융정책을 펴 은행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은행의 BIS 비율이 떨어지고, 낮은 BIS 비율로는 은행의 자산운용 등에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은 선택의 여지 없이 IT에도 더 투자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LG CNS가 최대 수혜를 입었다.
LG CNS는 외환은행, 하나은행, 농협 상호금융 등 바젤Ⅱ 신용리스크 시스템 시장을 석권했으며, 올해 신한금융지주 BPR 및 인터넷뱅킹, 보험개발원, 하나은행 퇴직연금 등을 신규 수주함으로써, BPR과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금융 IT사업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전체매출액의 약 13%가 금융시장에서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LG CNS의 금융권 강화 전략은 뭘까?
LG CNS는 금융권 DW/CRM 사업 영역에서도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 ▲기술 내재화, ▲국제화, ▲표준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제 2금융권 바젤II 사업뿐 아니라 금융권 기간계 시스템에 적극 집중해, 이 분야 승자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 완료예정인 조흥/신한 차세대 시스템과 다수의 바젤I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쉼없는 품질 관리 역량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재 구축중인 상암 IT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IT아웃소싱(ITO)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ITO란 과거 SM(시스템 관리)보다 넓은 개념으로 계약을 통해 ▲응용시스템 운영·유지·보수, ▲데이터센터 보안 관리, ▲호스팅 서비스, ▲재해복구 등 IT인프라, 응용시스템, 네트워크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은행, 카드, 보험 등 업종별 유망고객을 선정해 선제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상암센터의 유연한 가격정책과 지리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미 확보한 시장 선도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사업 시장을 개척하고 성과 획득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U-Branch, SBC(Server Based Computing), 보험연계 Hub센터사업, 공인 전자문서 보관사업 등이 그 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부실방지를 위해 철저한 점검활동을 실시하고, 보유 인력의 역량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IT서비스업체의 외부사업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