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어로케이항공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 속에서 일본 단거리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행시간 90분 안팎의 근거리 노선에 집중해 유류비 부담을 낮추고, 동시에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3일 청주국제공항 출발 일본 노선 가운데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하고, 고베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재운항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전반에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연료 효율이 높은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노선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후쿠오카 노선은 기존 오전편을 유지하면서 오는 6월29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편을 추가 투입한다. 기존 항공편은 청주에서 오전 6시35분 출발해 귀국편이 오전 10시경 도착하는 일정이다. 추가 편성되는 항공편은 오후 1시50분부터 4시 사이 요일별로 탄력 운항되며, 귀국편은 오후 7시 전후 청주 도착으로 편성됐다.
이번 증편으로 이용객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여행 일정의 유연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오후 출발편은 직장인과 주말 단기 여행 수요를 겨냥한 편성으로, 일본 근거리 여행 수요 흡수에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주~고베 노선도 다시 열린다. 해당 노선은 지난 3월 초까지 부정기편으로 운항된 이후 재개 요청이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운항은 6월 중 부정기편 형태로 재개되며, 청주에서 정오 전후 출발해 오후 3시50분경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됐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고베 노선의 안정적 수요를 확인한 뒤 정기 노선 전환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노선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베는 오사카와 인접해 간사이 지역 연계 여행이 가능한 데다, 입·출국 도시를 달리하는 다구간 여행 수요에도 적합한 것이 강점이다. 해안 관광지와 야경, 온천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어 기존 오사카·교토 중심 여행과 차별화된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유류비 상승 등 외부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본 근거리 고수요 노선을 중심으로 기재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주공항 슬롯 제약 속에서도 최적의 운항 스케줄을 마련하고, 고베를 포함한 일본 노선을 핵심 정기 노선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