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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자율 규제에 '세계 최초' AI 지원 시스템 도입

심의 절차 효율성 강화 취지…자율심의기구·엔디소프트·비큐AI·인터넷신문협회 MOU

전훈식 기자 기자  2025.12.17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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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터넷신문 자율 규제에 있어 세계 최초로 AI 기반 지원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자율심의기구(위원장 임정효) △엔디소프트(대표 이주영) △비큐AI(대표 임경환)와의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를 활용해 심의 대상 기사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율심의 절차 효율성을 강화해 인터넷신문 윤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뉴스 생산자를 대표하는 '언론단체'와 뉴스데이터 보유·관리 기업, 그리고 CMS 기술 기업이 참여해 기사 모니터링 및 자율 규제 고도화를 추진하는 건 국내 최초인 동시에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이정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비큐AI는 1998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뉴스데이터 보유 기업이다. 지난 2022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AI 데이터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디소프트의 경우 가장 많은 언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CMS(콘텐츠관리시스템) 솔루션 기업이다.

이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반 의심 콘텐츠 자동 탐지 △출처 검증 지원 등 자율규제를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신문자율심의기구는 수작업 중심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모니터링·심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협약에는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자율규제 기술 표준 정립 △회원사 및 심의 실무자 대상 AI 활용 교육 △AI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율규제 공동연구 등 지속적 협력 체계 구축도 포함됐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과 연구를 확대하며, 인터넷신문 자율규제 시스템 전문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AI 기술 도입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인터넷신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며 공정한 자율규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언론과 기술 기업이 협력해 미래형 자율규제 모델을 함께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