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6일 제이피아이헬스케어(0010V0)에 대해 고부가가치 그리드 출시 및 영상 의료기기 판매지역 확장으로 유의미한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형 확장과 함께 내년 2월 이후 발행주 22.9%가량의 오버행 우려 해소를 통해 주가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1980년 설립된 의료기기 부품 제조사다. 핵심 제품은 엑스레이(X-Ray) 선명도를 저해하는 산란선 제거용 부품인 그리드(Grid)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글로벌 그리드 시장의 40%를 점유한 1위 업체다. 긴 업력을 통해 쌓아온 300곳 이상의 고객망 및 선도업체 지멘스 헬시니 어스와의 10년 이상 단독 공급을 통해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엑스레이 관련 노하우 활용도가 높은 영상의료기기 산업에도 진출, 엑스레이와와 CT를 결합한 2.5D 토모신테시스(DTS) 장비 'StriXion'과 이동형 CT 'DeteCT'를 출시해 글로벌 업체 영향력이 적은 중소형 병원 및 개도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영상의료기기 업체들과 협력 개발 중인 고부가가치 그리드 출시로 내년 그리드 매출 33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동사 핵심 제품인 그리드는 2022년 매출 256억원에서 2023년 273억원, 지난해 271억원으로 코로나19발 일시적 수요 증가 이후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동사 글로벌 대형 파트너들이 출시 준비 중인 방사선 치료기기, 혈관조영장비는 부품 정밀 화와 기술 고도화로 인해 높은 판가가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해당 제품에 들어갈 동사 그리드도 더불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이미 시제품용으로 기존 제품 10배 가격의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말 신규 출시 예정인 제품들의 초도 물량 분 공급만으로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허 연구원은 "영상의료기기 판매지역 확장을 통해 의료기기 매출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DeteCT'와 'StriXion' 모두 내년 내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며, 승인 후 미국 법인을 통해 북중미 중소 병의원향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DeteCT'가 올해 총판계약을 통해 국내외 도합 20대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미국 승인 시 비슷한 판매량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StriXion' 또한 DTS 최대 시장 러시아향 계약이 임박, 내년 중 규제 당국 허가가 필요 없는 모듈 납품(SKD)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제품별 로 각각 연 120대 생산능력(CAPA)을 확보 중이며, 물량(Q)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신규 공장 통합에 따른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더해 중장기적인 산업용 정밀 영상진단 제품으로의 확장 논의도 이뤄지고 있어, 64%에 달하는 그리드 부품 판매 의존도는 점차 낮아지고 의료기기 부품사에서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