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에 대해 난치성 장질환 치료제의 임상 모멘텀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물시험 폐지 흐름 속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사업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 장기를 3차원으로 모사하는 구조체인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업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아톰(ATORM)'을 개발하는 동시에, 동물실험과 기존 세포실험의 한계를 보완·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신소재 평가 솔루션 '오딧세이(ODISEI)'를 상용화하고 있다.
'오딧세이'라는 캐시카우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어, 일반 신약 개발사 대비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 또한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의료 동반진단 △반려동물 △위탁개발생산(CDMO)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높게 평가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난치성 장질환 치료제 '아톰-C'와 난치성 침샘 기능 저하증 치료제 '아톰-S'를 보유하고 있다.
'아톰-C'는 베체트 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첨생법)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 결과 발표를 거쳐 치료 목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첨생법 임상과 병행해 염증성 장질환(IBD) 및 크론병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연내 식약처 IND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국내 임상 1상 개시 및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물시험의 폐지 움직임이 확삼됨에 따라 동사의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딧세이'에 대한 시장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재생치료제 임상 또한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매출은 '오딧세이'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7년 매출액 100억원 달성과 함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