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어레인(163280)에 대해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까지 동반되면서 주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어레인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5.6% 늘어난 283억원, 84.7% 성장한 35억원(영업이익률 12.2%)이다. 상반기 대형 프로젝트(시스템) 수주 이후 모듈 중심의 반복 매출이 이어짐에 따라 하반기는 실적 계절성이 전년 대비 완화될 것이아는 분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분기별 매출 변동성 완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대비 연간 모듈 매출 추정치를 소폭 하향하지만, 최근 영업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소폭의 외형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분기별 3억원 발생하던 주식보상비용 지출이 완료된 만큼 향후 이익 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점쳤다.
윤 연구원은 "내년엔 적용 범위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 수혜를 기반으로 기체분리막 시장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견조한 외형 성장에 청주 2공장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청주 2공장은 리모델링과 생산설비 확충을 거쳐 내년 2월부터 가동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체분리막 초과 수요 국면에서 순조롭게 생산능력(Capa) 증설을 완료한 만큼, 중장기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이오노머 생산 능력도 확보될 것"이라며 "폐 이오노머로부터 재생된 이오노머는 수소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용 분리막 제조기업 향으로 판매될 방침이다. 생산 규모는 내년 0.5톤에서 2027년 3톤, 2028년 6톤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에어레인은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공언했던 사항이며, 보호예수 해제 이후 소각 일정이 진행됐다. 총발행주식 817만4789주 대비 16.80%로, 소각 이후 주식수는 680만1539주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SKI와 SKIET가 보유 중이던 합산 64만1940주(7.85%)의 주식을 그룹 비핵심 자산 처분 일환으로 블록딜로 매각함에 따라 단기 오버행 이슈가 발생했지만, 구조적 성장기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동반된 만큼 향후 주가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