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우양에이치씨(101970)에 대해 글로벌 해양·LNG 플랜트 투자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발전소·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우양에이치씨는 화학공업·에너지 등 플랜트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자재를 설계·제작·납품하는 종합 플랜트 기업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화공플랜트가 94.9% △에너지 플랜트가 0.88% △기타 부문이 4.25%의 매출을 각각 구성하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각각 38.7%, 18.2%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솔브레인홀딩스와 씨제이더블유글로벌 등이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우양에이치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1.0% 줄어든 204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13억원, 6.7%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미국향 매출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가동률 하락에 따른 영업비용 부담 지속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축소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002억원에서 베셀(Vessel) 등 신규 수주분이 반영되며 올해 3분기 1128억원으로 확대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체크 포인트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해양·LNG 플랜트 투자 증가, 미국 LNG 발전소·SMR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글로벌 해양· LNG 플랜트에 대한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동사는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다수의 LNG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서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편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소 건설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동사는 미국 LNG 발전소 건설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유자격공급자로 등록돼 SMR 시장 진출 기반 또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