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16일 프로티나(468530)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향후 기술수출(L/O)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취 △2~3달 제형의 당뇨·비만치료제 개발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한 저분자 물질의 글로벌 기업과의 MTA 계약 등을 통해 진정한 인공지능(AI) 신약설계 플랫폼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프로티나는 생체 내 단백질간 상호작용(PPI, Protein-Protein Interaction)을 관측·분석하는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이다.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단일분자 단백질 상호작용)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단일분자 수준에서의 PPI를 관측하고 정량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SPID 플랫폼은 고품질의 PPI 단일분자 이미지를 빠르게 획득하고 정량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분자 특수 코팅 기술(Pi-Chip) △이미징 장비(Pi-View) △분석 알고리즘(Pi-Insight)을 통해 목표 단백질의 표면에 선택적 고분자 코팅으로 비특이적 결합을 최소화 하고, 칩에 부착된 단백질의 형광 시료를 고속·전자동으로 분석해 이미징, 데이터를 추출한 후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PPI 결합체 개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프로티나는 PPI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인 'PPI 패스파인더(PPI Pathfinder)'를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와 7건의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항원-항체간 PPI 빅데이터 기반 항체 설계 솔루션인 'PPI 랜드스케이프(PPI Landscape)'은 국내 대기업 등 3개사와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0월엔 삼성바이오에피스 및 서울대와 함께 총 47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체신약 개발' 국책과제 선정됐다. 2027년말까지 AI로 설계한 10개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이중 1개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3개는 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국내 최초의 AI 신약 설계 플랫폼 기업"이라며 "내년은 과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과정(progress)과 성과 논문 발표에, 2027년은 IND 신청 가시화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본계약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국책과제의 경우 공동개발 형태로 과제를 하지만, 동사가 후보물질 발굴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 물질을 넘기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상을 위한 개발을 이어서 한 후 기술수출하는 구조"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술수출을 하더라도 동사는 마일스톤, 로열티 일부를 받을 수 있다. 1차 에셋 전달을 빠르게 진행 하고자 현재 연구진이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주요 모멘텀에 관해선 "PPI 랜드스케이프 관련 논문을 몇 편 준비 중이며, 내년 초 PPI 랜드스케이프를 활용한 휴미라 바이오베터에 대한 내용으로 네이처 자매지에 낼 예정"이라며 "휴미라 보다 더 좋은 데이터를 확인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자체 파이프라인 중 비만·당뇨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 3상 물질을 개량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임상 3상 물질은 항체에 펩타이드를 붙인 1개월 이상 제형이나, 동사는 펩타이드를 제거하고 항체만 활용해 2~3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골관절염 치료제는 분석법 테스트 과정에서 확보한 저분자 물질이며, 추가적인 저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른 저분자 물질은 규모가 큰 화장품 회사에 물질이전계약(MTA)이 체결돼 있다. 상대회사에서 저분자 물질과 PDRN을 비교해 데이터를 확보,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어 향후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