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아에스티(170900)가 한국메나리니와 손잡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동아에스티는 한국메나리니와 '엘리델크림(Elidel Cream)'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엘리델크림은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TCI) 계열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경증 및 중등도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사용되며,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 우려 없이 단기 또는 간헐적 장기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아토피 환자가 약 100만명(2024년 심평원 기준)에 달하며 안전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 1월1일부터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한국메나리니는 제품의 수입과 공급을 맡고, 동아에스티는 병·의원 약국 등 국내 전 채널에 대한 유통, 판매,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도입을 통해 피부과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미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기미치료제 '멜라논크림', 항히스타민제 '투리온' 등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엘리델크림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배한준 한국메나리니 사장은 "글로벌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동아에스티의 영업력을 통해 엘리델크림의 치료 혜택이 더 많은 환자에게 닿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피부과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엘리델크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