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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I 거품론 재점화 속 外人·기관 매도에 4100선 '반납'…코스닥 0.16%↑

미국 증시 영향 국내 투자심리 위축…원·달러 환율 전장比 2.7원↓

박대연 기자 기자  2025.12.15 15: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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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인공지능(AI) 거품론 재점화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7거래일만에 4100선을 내줬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167.16 대비 76.57p(-1.84%) 내린 4090.5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415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70억원, 47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73%)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3.84%) 내린 55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4100원(3.76%) 하락한 10만4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37.34 대비 1.49p(0.16%) 오른 938.8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8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9억원, 3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코프로(-1.08%), 레인보우로보틱스(-0.10%), 코오롱티슈진(-1.23%), HLB(-2.18%)가 떨어졌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5800원(3.05%) 오른 19만58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3700원(2.10%) 상승한 17만9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3000원(0.69%) 뛴 43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우호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자마자 AI 버블 논란이 재부상했다"며 "오라클,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수익성 악화 논란, 투자 지연,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2~3% 급락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핵심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 금리인하 사이클, AI 성장이 훼손되지만 않으면 상승 추세는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3.92%), 복합유틸리티(3.69%), 도로와철도운송(2.53%), 제약(2.33%), 건강관리기술(2.31%)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항공사(-4.93%), 카드(-4.36%), 전기장비(-3.51%), 복합기업(-3.41%), 건설(-3.37%)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내린 147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