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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바운드 미술재단 '제1회 이승택 미술상' 최선 작가 선정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 정신 계승…초대 수상 영예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15 15: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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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언바운드 미술재단(이사장 이일형)이 '제1회 이승택 미술상' 수상자로 최선 작가를 선정했다. 부상으로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재단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 상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승택 작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초대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선 작가는 1973년생으로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20여 년간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최 작가는 침이나 땀, 숨결 같은 비물질적이고 신체적인 요소를 재료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사회적 경계나 인간의 적나라한 실존을 시각화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왔다. 심사위원단은 그의 이런 행보가 기존 조각의 문법을 파괴해 온 이승택의 '비조각(Non-Sculpture)'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예술계와 학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인공인 이승택 작가와 최선 수상자를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 김원방 홍익대 교수, 미술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언바운드 미술재단 관계자는 "이승택 미술상은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실험적 태도를 현재진행형으로 이어가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실험미술의 담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