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티엠씨, 상장 첫날 '따블'…선박·AI·원전까지 독보적 케이블 기술력으로 '북미 본격 진출'

"마스가 프로젝트로 향후 수주량이 급증 가능성 높아…오라클향 광케이블 공급도 주목"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15 14:50: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세계 최고 수준 산업용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217590)가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케이블 산업이 조선·원전·데이터센터라는 '3대 슈퍼사이클'이 동시에 도래하며 역사적 성장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한 독보적 기술력으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14시48분 현재 티엠씨는 유가증권 시작에서 공모가 9300원 대비 100.00% 오른 1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티엠씨는 △선박 △해양플랜트 △광통신 △원전 등 산업용 특수 케이블 전문 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방 시장별 매출 비중은 △선박 73.3% △해양 플랜트 9.5% △광통신 7.7% △원전 및 항만·크레인 3.1% 등이다.

티엠씨는 국내 선박용 케이블 1위 사업자로써 시장 점유율은 약 50%다. 국내 대형 조선 3사에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이 인수 후 50억 달러 투자를 밝힌 필리조선소에도 이미 케이블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향후 수주량이 급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생산 법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광케이블의 경우 북미 광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인 암페놀(Amphenol)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암페놀은 티엠씨의 광케이블에 커넥터를 연결해 오라클(Oracle) 등에 공급 중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내 광케이블 수요 증가로 티엠씨의 북미 광케이블 매출은 2022년 7000만원에서 지난해 72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주요 고객사인 암페올의 매출은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다시 한 번 우호적 업황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신규 사업 확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산업 진출 본격화 및 미국시장 진출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국내 유일 원자력발전소용 광케이블 제조업체로 새울 3·4호기에 약 90% 공급 중에 있으며, 향후 신한울 3·4호기에도 공급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에 따른 미국법인을 설립, 올해 10월부터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BEAD용 광케이블, 데이터센터용 케이블은 물론, 미주시장 배전용 URD 케이블 등을 생산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엠씨는 이러한 일련의 기술력들을 인정받아 이달 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8000원~9300원의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최종 130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