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전 장관은 "단연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며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으로 반박했다.
전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5월 27일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 행사 날에는 제 지역구 모성당 60주년 미사와 미사 후 기념식까지 참석했다"며 "같은 해 9월 9일 통일교 행사 날에는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전 전 장관은 이어 지역구 주민들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제 지역구 북구에서는 79살까지는 형님, 누님이라 부르고 80살부터는 큰형님, 큰누님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형님, 누님들께서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힘내라며 책 한 권을 들고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이를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
그는 또 "선거 때가 아니더라도 동네 형님, 누님들께서 시간이 되면 행사에 와서 축사라도 해 달라고 하시면 다 갈 수는 없어도 가끔은 얼굴을 뵙고 인사드리며 축사를 한다"며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북구의 형님, 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게는 모두 소중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장관은 글 말미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연코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