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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스, ESMO Asia서 유방암 AI 진단 성과 공개

삼성서울병원·유방병리연구회와 공동 연구…저발현·초저발현 구간 정확도 12%↑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15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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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비스(대표 이대홍)가 'ESMO Asia 2025(유럽종양학회 아시아총회)'에서 병리 AI 솔루션 연구 성과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및 대한병리학회 산하 유방병리연구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대규모 리더(Reader) 스터디 방식을 택해 신뢰도를 높였다.

최근 유방암 표적치료제 적용 대상은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HER2 양성'뿐만 아니라 '저발현' 및 '초저발현' 환자까지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환자를 선별하는 병리 판독의 중요성도 커졌다. 다만 저발현 구간은 육안 판독이 어려워 전문의 간 의견 차이가 발생하곤 했다.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다. AI 솔루션을 보조 도구로 활용하자 병리 전문의 간 판독 일치도가 41% 향상됐다.

특히 판독이 까다로운 구간에서 효과가 뚜렷했다. HER2 저발현(1+) 구간 정확도는 12.7%, 초저발현 구간은 12.1% 증가했다.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치다.

이는 기존에 '경계 케이스'로 분류되던 환자들의 진단 오류를 줄여준다. 실제 치료 혜택이 필요한 환자를 더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에이비스 관계자는 "AI 보조가 진단 정확도를 높여 환자 선정 과정의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진단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스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구로' 13기 육성 기업으로 선발됐다.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