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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SAADC, 남아공 에듀테크 시장 진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서 첫 인연…현지 독점 계약 체결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15 14: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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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비다(대표 이은승)가 아프리카 대륙으로 무대를 넓혔다.


다비다는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IT 교육 전문기업 SAADC와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주도 학습 솔루션 '지니티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가 발판이 됐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주관한 '2025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돼 행사에 참가한 다비다는 현장에서 SAADC 관계자들과 교감을 나눴다.

SAADC 측은 다비다 솔루션을 접한 직후 자국 시장 내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귀국 후 두 달간 이어진 화상 미팅과 데모 시연, 기술 검증 과정을 거쳐 이번 파트너십이 최종 성사됐다.

SAADC는 남아공 공교육과 직업훈련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업이다. 이들은 지니티처가 아날로그 필기와 AI 기술을 융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지니펜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입력 수단을 지원해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현지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지니티처는 학생이 종이나 태블릿에 필기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AI가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과목이나 언어,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화된 맞춤 학습을 지원하며, 교사는 데이터 기반으로 학생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다비다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브라질 △스페인 △UAE에 초기 셋업을 마치고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6년 초 정식 론칭이 목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등 잠재 고객사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비다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5기 육성 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