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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 글로벌 탑티어 HDD 기업에 '차세대 AI·클라우드 핵심' 유리플래터 본격 양산

"현재 유리기판도 다수 글로벌 고객사와 구체적인 협의…16곳은 초기 품질테스트 통과"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15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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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이앤티씨(204270)가 한국에 이어 베트남 현지법인의 1차 양산라인 셋업(Set-up)을 완료하고, 해당 라인을 통한 글로벌 톱 티어 하드디스크 제조사에 유리플래터 양산준비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글로벌 최첨단 소재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제이앤티씨가 글로벌 톱티어 하드디스크 (HDD) 제조사에 차세대 신제품 관련 HDD유리플래터 양산준비 본격화를 통해 반도체 유리기판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최첨단 유리소재 시장에서 그 입지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이앤티씨가 이번에 HDD 유리플래터를 본격 공급하게 된 고객사는 글로벌 톱 티어 HDD 제조사다. 제이앤티씨는 해당 고객사로부터 빠른 대응력과 고품질 제품력을 인정받아 엄격한 품질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현재는 고객사의 내년 신규 프로젝트의 본격 양산을 대비한 증량평가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제이앤티씨가 반도체용 유리기판(TGV)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하드디스크 유리플래터는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저장하는 원형의 부품이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공동개발 및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고객사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HDD의 핵심부품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HDD는 현재 AI 및 클라우드 시대에 데이터센터 저장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알루미늄 소재에서 유리소재의 사용과 함께 다방면에서 기술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HDD시장환경의 흐름에 맞춰 최근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해 베트남 비엣찌시 공장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20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확대됨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양산 전망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추가 캐파 확보가 필요해졌다"며 "이에 대한 초기 투자자금 또한 이미 확보가 완료가 된 상태"라고 전했다.
 
조남혁 제이앤티씨 대표는 "현재 TGV 유리기판도 국내외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6개 고객사와는 초기 품질테스트 통과돼 현재 유상 샘플 공급단계로 전환 및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HDD 유리플래터는 고객사와의 증량평가 진입과 샘플물량 증가, 투자 확대 모두가 공급계약 체결 및 양산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종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과 맞물려 HDD유리플래터의 양산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TGV 유리기판과 함께 당사의 내년 및 중장기 실적개선에도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시장규모는 2025년 현재 314억 달러에서 2037년에는 1000억 달러(약 147조2300억원) 이상까지 성장(CAGR10% 이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와 연계된 유리플래터 기반의 HDD 수요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확산 및 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그 성장세가 큰 폭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금번 제이앤티씨의 글로벌 HDD고객사에 대한 유리플래터 샘플공급의 본격화는 그 의미가 특별하며, 관련 업계 전반에도 적지않은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