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마트(139480)가 신세계푸드(031440)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 안건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8120원으로,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4만100원) 대비 약 20%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현재 신세계푸드 지분 55.47%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유통주식 전량을 취득한 뒤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그간 주식시장에서 신세계푸드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구조적 저평가 문제가 지속돼 왔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시장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맞춰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적도 담겼다. 낮은 거래량으로 인한 유동성 제약을 해소해 주주들이 보다 공정한 가격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상장 유지에 따른 비용 부담과 단기 실적 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총 22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