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부T&D, '시총 90% 규모' 개발 예정 토지 보유…'서울 최대 규모' 용지에 복합단지 수익 '주목'

"호텔 부문 실적 모멘텀도 확대…내년에도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세는 유지될 것"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12 08:26: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2일 서부T&D(006730)에 대해 최근 대우건설과의 소송 합의로 신정동 부지 가압류가 해제되면서 재개발 불확실성도 해소되며 10년만에 자산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호텔 부문 실적도 승승장구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부T&D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 상승했다. 주요 개발 사업 본격화에 따른 토지 자산 재평가 흐름으로 서부T&D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부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정동 △나진상가 △인천 스퀘어1 플러스 등 서부T&D가 보유한 개발 예정 토지는 장부가 기준 총 8252억원으로 이는 11일 시가총액의 89.6% 수준이다. 올해 4분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부동산 평가 이익이 인식되며 자산가치는 추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소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동 개발 사업이 승인된 2023년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동사의 평균 투자부동산 평가이익 규모는 470억원 수준"이라며 "토지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된다면 동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동사는 보유중인 나진상가(용산 전자상가)와 신정동 부지를 활용해 내년부터 재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개발 수익도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인허가 이후 나진상가는 하반기부터, 신정동은 2027년 하반기부터 개발 수익 인식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나진상가는 오피스, 오피스텔, 근린상가를 포함한 도심형 복합주거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우수한 입지와 클러스터 효과로 개발 수익 상당할 것"이라며 "나진 상가가 위치한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특구로 지정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개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정동 부지는 쇼핑몰, 공동주택, 물류센터 등 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서울시 내 개발되지 않은 용지 중 최대규모"라며 "공동주택의 경우 삼성물산 시공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개발 수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10월 인허가 준비를 위해 신정동 부지에서 운영하던 화물 주차장 및 주유소 사업을 중단했고, 최근 대우건설과의 소송 합의로 신정동 부지 가압류가 해제되면서 재개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호텔 부문 실적 모멘텀도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외국인 인바운드는 10월 기준 전년 대비 17.8% 상승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한일령, 원화 약세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며 내년에도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서울 호텔 객실 점유율(OCC)이 만실에 가까운 점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OCC  상승 여력이 큰 동사에 낙수 효과 집중될 것"이라며 "서울 호텔 전반의 평균 일일 객실가(ADR)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