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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소식] 日 사가에시와 차세대 청소년 교류로 미래 50년 준비

최병수 기자 기자  2025.12.11 0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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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가에시와 차세대 청소년 교류로 미래 50년 준비
 '안동문방구' 브랜드, 2025 공예트렌드페어 공식 론칭
 

[프라임경제] 안동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야마가타현 사가에시 청소년들이 야마가타민단 지방본부가 주최한 '차세대와 함께하는 모국방문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안동시를 방문했다.

체험단은 야마가타현 민단지방본부 주제규 단장을 비롯해 사가에시 및 야마가타현에 거주하는 청소년 5명으로 구성됐으며, 2박 3일간 안동시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에는 태사묘를 방문해 족보 관련 기록을 살펴보고, 한국의 족보 문화와 삼태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성씨 문화와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오후에는 K-뷰티 메이크업 실습을 체험한 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전통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저녁에는 안동시가정센터 다문화가정 고등학생들과 교류 시간을 가졌다. 양측 청소년들은 지난 9월부터 안동시가정센터에서 매월 진행해 온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안동 방문을 계기로 처음 대면해 떡볶이 파티·선물 교환 등을 통해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방문 마지막 날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눈 후,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관람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동을 방문한 사가에시 청소년들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가며 안동을 더 깊게 알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2024년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 50년을 준비하는 차세대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문방구' 브랜드, 2025 공예트렌드페어 공식 론칭
지역 전통문화자원 '안동 한지', 현대적 상품화로 산업 확장

안동시는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창업혁신본부–창업학교)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전통문화자원인 안동 한지의 산업적 확장과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공동브랜드 '안동문방구'를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5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공식 론칭한다.

안동 한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 전통문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산업 기반의 미비, 전문 인력 부족, 낮은 시장 경쟁력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안동 한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9주간 운영하며 한지의 현대적 상품화 교육과 창의적 창업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탄생한 공동브랜드 '안동문방구'는 전통 문방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안동 한지의 물성과 과학성에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생활형 문화상품을 선보여 일상 속 따뜻한 영감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동시와 산학협력단은 이번 공예트렌드페어 참가를 통해 △안동 한지 문화상품의 시장 경쟁력 강화 △전시·판매 확대에 따른 실질적 성과 창출 △참여자 대상 창업 경험 제공 △지속 가능한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페어 기간 동안 '안동문방구' 부스에서는 전시·판매, 체험 프로그램, B2B/B2C 상담 등이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다양한 안동 한지 기반 생활문화상품이 공개된다. 특히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창작자·청년·학생의 창업 및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한지는 안동시의 핵심 문화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자산이며, 지역대학·지역민·창작자가 함께 산업적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이번 시도는 안동 미래 문화산업을 견인할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