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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오픈AI·HP와 스타트업 육성 공동 추진

'수출지원 6867억원' …글로벌 기업 17개사 협업 수출바우처 1502억 투입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10 1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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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내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6867억원을 푼다. 특히 오픈AI(OpenAI), HP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 새로 합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2026년도 수출지원사업 통합 공고'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스타트업 업계가 주목할 대목은 '어라운드X(AroundX)' 프로그램 확대다.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오픈AI △HP △벤츠 △아스텔라스 등 4개사가 신규 파트너로 참여한다. 기존 구글, 엔비디아 등을 포함해 총 17개 글로벌 선도 기업이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됐다.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도 늘어난다. 수출바우처 예산이 올해보다 226억원 늘어난 1502억원으로 확정됐다.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이 시급한 벤처·스타트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관세 장벽 등에 대비한 '관세대응 바우처'도 개편된다. 일반 바우처와 통합 운영돼 접근성을 높였다. 관세 피해 컨설팅과 공급망 확보 등에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소비재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유망 분야 기업을 발굴한다. 올리브영, 무신사 등 민간 플랫폼 기업이 멘토로 나선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투자 유치(IR)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성장을 돕는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수출 자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