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랑구 중화동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모아타운 정비사업이 통합 개발 방식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가로주택 단위로 나뉘어 있던 중화2구역 내 세 구역을 하나로 묶는 이번 사업의 시공권을 DL건설(001880)이 확보하면서, 총 1760가구 규모의 새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DL건설은 서울 중화동 329-38 일대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화동 329-38번지 일원을 재정비해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19개 동, 총 1760가구로 구성된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당초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각각 추진되던 중화2구역 내 3개 구역(2-1·2-2·2-3)의 통합 시공을 DL건설이 맡게 된 것이다. 구역별로는 2-1구역 559가구, 2-2구역 557가구, 2-3구역 644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전 구역에서 중랑천 조망형 배치가 가능해 상품 경쟁력도 높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사업지는 중화역(7호선) 역세권에 위치해 중랑역·상봉역·동부간선도로 등과 연계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중랑천, 태릉시장 특화거리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된 지역으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DL건설 관계자는 "e편한세상 브랜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 신뢰를 얻어 통합 시공권을 확보한 만큼, 서울 동북권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며 "중화동을 중랑구 대표 주거지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