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용 증권 확보를 목적으로 초대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를 매입한다.
지난 8일 한은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부터 10분 동안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을 거쳐 단순매입 형태로 사들인다.
입찰은 한은 금융결제망을 통해 진행되며 최소 입찰가는 100억원이다.
한은은 "RP 매각 대상증권 확충 필요성 등을 고려해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매입 목적으로 '시장 안정'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행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29일 3조원 규모의 매입에 나선 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p) 인상) 후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시장 안정을 위해 단순매입에 나섰다.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국고채 긴급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면서 시장 심리가 살아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