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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경계감에 '숨고르기'…3대 지수↓

WTI, 1.20달러 내린 58.88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진우 기자 기자  2025.12.09 08: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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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7p(-0.45%) 내린 4만7739.3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3.89p(-0.35%) 떨어진 6846.5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23p(-0.14%) 밀린 2만3545.90에 장을 마쳤다.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에릭 프리드먼 노던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적절히 FOMC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은 투표 구성원들의 전망이나 향후 연준 리더십을 둘러싼 역학관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속 상승한 점도 이날 조정의 빌미가 됐다. 실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비 3bp가량 상승한 4.17%를 기록, 지난 9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더불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년물도 1.8bp 상승한 3.58%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73% 상승했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2.2%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1.6%), 브로드컴(2.78%) 등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알파벳은 2.29%, 테슬라는 3.39%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메타, 그리고 아마존은 1% 전후의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는 전일비 0.11% 오른 99.1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0달러(-2.00%) 떨어진 배럴당 58.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26달러(-1.98%) 내린 62.4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타마스 바르가 PVM 연구원은 "가까운 미래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어떠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러시아 원유 수출이 늘어나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 협상은 진전이 더딘 상황이라고 CNBC는 짚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03% 오른 5725.5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만4046.01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3% 내린 9645.0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8% 밀린 8108.4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