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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 '美·日·유럽 인증' 파트너사와 글로벌 확장…'50조' 환자감시장치 시장 성장 '직수혜'

"성장이 시작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과 사업적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우상향 실적 기대"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09 07: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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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리딩투자증권은 9일 메디아나(041920)에 대해 '개화하는 환자감시장치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와 함께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혜를 누리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확장까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최근 웨어러블 진단기기 전문 기업인 에이티센스와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티센스는 웨어러블 진단기기(심전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미 국내를 넘어 유럽, 일본, 심지어 미국 FDA 인증까지 확보해둔 기업이다. 

이를 통해 메디아나는 기존 유선 중심 환자감시장치(PMD) 시장에서 벗어나 웨어러블 진단기기 라인업 확보(심전도), 국내 최초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확장되고 있는 시장에 내부터 본격 진입한다.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은 그동안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견인하며 성장세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중등도·경증 환자 증가하고 있다. 이동 환자 관리 필요성 확대, 고령화 및 장기입원 증가 등으로 인해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도 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이 확장되는 초기 국면이라는 점에서 동사의 시장 진입은 경쟁으로 인한 피로감보다는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그에 따른 수혜를 누릴 공산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환자감시장치 사업을 영위하며 안정적인 사업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3000여 개 병원에 동사의 환자감시장치가 공급되고 있다"며 "이는 동사의 신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 본격화 시 영업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시장 진입 초기부터 공급 레퍼런스에 확보에 성공하면 이후 매출은 빠르게 확장되는 경우가 많아 현 시점부터 지켜봐야 한다"며 "더불어 파트너사인 에이티센스는 유럽, 일본, 미국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해외 진출까지 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 국내 레퍼런스 확보 이후 해외로의 매출 확장 스토리 또한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디아나가 확보한 3000개 병원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병상 54만6552개 중 3~5%만 통합 모니터링으로 전환해도 100억원~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 기회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글로벌까지 확대할 경우 시장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실적에 대한 트래킹은 필요하겠으나, 성장이 시작된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과 사업적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실적의 방향성은 우상향 기조를 띌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기업 글로벌 그로쓰 인사이트(Global Growth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환자 모니터링 장치 시장 규모는 내년 210억3000만 달러(약 30조9077억9100만원)에 도달한 후 2034년엔 340억5000만 달러(약 50조432억8500만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