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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행안위원장, 전남지사 출마 선언…"'이재명의 약속'으로 희망의 새 길"

장철호 기자 기자  2025.12.08 1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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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이 8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재명의 약속, 우리 편 신정훈'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전남에서 실천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현 도정의 실책과 전남의 위기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신 의원은 김영록 지사를 겨냥해 "8년 전 인구 200만 시대를 장담했지만,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6만 2000명, 전남의 소멸지수는 전국 최고 위험 단계"라고 지적했다. 

또한, "8년 동안 100조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도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전국 꼴찌인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며 "도민의 삶도, 경제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현 도정의 무능을 꼬집었다. '동부권 소외론'을 주장하는 주철현 의원 등 '동·서부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려는 세력'에 대한 심판론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대전환과 대혁신으로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 주권 정부' 실현을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남형 기본소득 추진, 무상 대중교통 실현, 데이터센터·반도체 공장·RE100 산단 등 '전남 발전 3대 패키지'를 제시했다. 

특히, 농가 소득 보장을 최우선 민생 과제로 강조하며, 농산물 가격 폭락 시 목표가격을 보장하는 전남형 목표가격제를 전남 전역으로 확대해 농가 소득을 제도적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며 "나주시장 재직 시 혁신도시 유치,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에너지공대 유치 등 실적 있는 리더십으로 가장 큰 문제부터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올리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옥고를 치른 민주화운동 경력과 3선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전남 상생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