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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농촌빈집은행', 시행 한 달 만에 첫 매매 성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25.12.08 18: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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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농촌빈집은행사업'이 시행 한 달여 만에 첫 매매를 성사시켰다. 

별도로 추진 중인 '철거 후 신축형' 지원사업에서도 1호 주택이 입주를 완료하는 등 해남군의 유휴주택 정비 정책이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처음 도입된 농촌빈집은행을 통해 화원면 월하마을에 등록된 빈집을 경기도 귀촌 희망자와 성공적으로 연결하며 1호 거래를 이끌어냈다. 

빈집 실태조사부터 현장 확인, 중개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면서 단기간에 실거래로 이어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송지면 학가마을에서 진행된 '철거 후 신축형' 지원사업의 1호 주택도 최근 입주를 마쳤다. 이 사업은 귀촌·귀향인이 빈집을 매입 후 철거하고 신축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단순 정비를 넘어 거래, 신축,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구현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앞으로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정착 모델을 확산하고, 빈집을 마을호텔 등 지역 활력 자원으로 전환하는 정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