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李, 소프트뱅크에 "AI 유용성 측면서 많은 투자 기대"

손정의 "AGI 아닌 ASI 등장 시기와 인간의 두뇌보다 더 뛰어날지 질문해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25.12.05 14:53: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이 가지는 유용함과 위험성을 동시에 인지하고 있어 위험성은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만나 "최근 인공지능 버블 논란도 있는데 손 회장님은 다른 견해를 갖고 계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손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협력 과제 중 또 하나가 한일 간의 인공지능 분야에 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손 회장께서 일종의 가교 역할 이런 것들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강조한 '브로드밴드'와 'AI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에는 초인공지능을 뜻하는 'ASI'를 강조하고 싶다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손 회장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전희 AGI, 즉 범용 인공지능이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범용 인공지능 이라는 것은 인간의 두뇌와 동일한 수준의 지능을 의미하는 것으로 1:1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손 회장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여전히 인간의 뒤뇌가 더 뛰어난지 혹은 AI의 지능이 더 뛰어난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은 질문할 여지가 없는 문제다. AGI라는 것은 등장하게 될 것이고 인간의 두뇌보다 더 똑똑해 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AGI가 아닌 ASI가 언제 등장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어야 하고, 이 AGI라는 것이 인간의 두뇌보다 얼마나 더 뛰어날지 질문을 해야 한다"며 "제가 정의하는 AGI는 AI Super Untelligence, 즉 초인공지능으로 인간의 두뇌보다 1만배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만약 10배 혹은 100배만 더 뛰어나다고 한다면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류가 더 뛰어난지 AI가 더 뛰어난지, ASI가 더 뛰어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이 논란은 마치 개가 더 똑똑한지 고양이가 더 똑똑한지 그걸 논란의 여지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손 회장은 "앞으로는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 방식을 통해 AI와 조화롭게 살아가고, 함께 살아가고, 어떻게 하면 동기화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당부하면서 ASI 구현을 위해 △에너지 △반도체 △데이터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양극화를 해소하고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 사회 기본 사회 구현을 위해 국제적 협력성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AI 역량을 보유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제3세계 개도국 국민들의 AI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논의가 AI 협력을 넘어 AI 혁신의 혜택을 모두가 누리고, AI를 통해 기후 위기, 질병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일, 한미 관계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와 손 회장께서 가교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