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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충청은 대한민국 중심…수도권 집중 해소, 국가 생존 전략"

충청권 행정연합·광역 통합 필요성 강조…"대전·충남 통합, 국가균형발전의 모범될 것"

오영태 기자 기자  2025.12.05 14: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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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충청권의 역할과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방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은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모든 자원이 수도권으로 과도하게 집중된 현 구조로는 국가의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이 한때 성장전략으로 유효했지만 지금은 국가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방 투자는 미안해서 하는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수도권의 집값 문제와 인구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결국 근본 원인은 수도권 집중"이라며 "국가 균형발전 없이는 구조적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광역 단위 연합·통합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지방은 행정·산업 단위가 지나치게 쪼개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세계적 추세처럼 광역화·대형화를 통해 지역 성장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체제'(수도권 제외 5대 광역권+강원·전북·제주 특별자치도) 구상을 언급하며 "충청권은 세종·대전·충남·충북이 이미 상당 부분 연합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협의 수준의 연합을 넘어 가능한 한 대규모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것으로 아는데,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충청권이 광역통합의 모범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충북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충청권 행정연합은 계속 추진될 것이며, 궁극적 지향은 전체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추진이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충남 미래 발전 전략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지역이 더 잘살고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함께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