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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의 전설 이영도, 신작 ‘그림자 자국’발표

'드래곤라자' 이후 10년만에 신작 발표…예약판매 매진 등 흥행예감

이용석 기자 기자  2008.12.02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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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환상문학의 대표주자로 통하는 이영도 작가의 대표작 ‘드래곤 라자’ 10주년을 기념하고 신작 ‘그림자 자국’ 출판 기념을 겸한 기자 간담회가 2일, 세종문화회관 벨라지오에서 진행됐다.

작가와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는 10년만에 신작을 발표한 이영도 작가의 다양한 견해를 듣는 시간이 됐다. 
 
   
   
이 작가는 10년만에 신작을 발표한 소감에 대해 “10년이 지난 후 스스로 무엇이 발전했나, 뭘 했나 생각해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든다”면서 “다시 돌이켜 보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10년 후 어떻게 달라질까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냈다”고 밝혔다.

한편 대작이 아닌 한 권짜리 소설로 발표한 이유에 대해 “애초부터 이번에는 짧게 두드려 보자’는 마음을 먹고 짧게 끝냈고, ‘드래곤 라자’와 배경을 공유하고 있고, 인물도 좀 공유하다”며 작품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영도 작가의 신작 ‘그림자 자국’은 드래곤 라자를 읽어 보았던 독자, 이영도의 다른 장편을 읽어 봤던 독자들에겐 매우 큰 선물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읽기 위해 쓴다. 내가 읽기 위해 써 놓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또한 내가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방식을 보는 느낌이 좋아서 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10년동안 자신을 좋아해준 독자들을 향해 “정말 죄송하다. 기대를 많이 해 주시는데 내가 거기에 부응했나 생각하면 죄송하다는 기분뿐이다. 채무자가 된 기분이랄까. 더 나은 걸 빨리 보여드려야겠다”며 감사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영도 작가가 98년 발표한 ‘드래곤 라자’는 한국 100만, 일본 40만, 대만 3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등재된 유일한 장르 소설이며 KBS라디오 드라마, 게임, 만화 등으로 제작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신작 이번에 발표된 ‘그림자 자국’역시 특별세트는 예약판매 1000부가 2분여 만에 매진이 되는 기록을 세우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어 ‘드래곤 라자’로 기억되는 열풍을 또 다시 재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