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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3가구 공급" 서울 모아타운 4곳 본격 추진

서울시, 노후 주택지에 새 숨결…기반시설·공공성 동시 강화

박선린 기자 기자  2025.09.12 1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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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강북구 미아동, 구로구 구로동, 서대문구 홍은동, 중랑구 망우3동 등 4곳이 모아주택·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총 4093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지난 11일 서울시는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4개 사업지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강북구 미아동 90-45번지 일대 △구로구 구로동 511번지 일대 △서대문구 홍은동 10-18번지 일대 △중랑구 망우3동 474-29번지 일대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4개 지역의 모아주택·모아타운 확정은 낙후된 저층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총 4093가구의 주택 공급을 통해 서울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대주택 확대와 함께 도로, 보행로 등 기반시설을 강화해 지역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우선 강북구 미아동 90-45번지 일대는 송중초 인근으로, 기존 105가구에서 175가구로 공급 물량이 약 67% 확대된다. 이 중 3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포함되며,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 동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정비기반시설 제공에 따라 용적률이 기존 200%에서 249.91%로 상향 조정된다.

이어 구로구 구로동 511번지 일대는 기존 1156가구에서 161가구가 늘어난 총 1317가구(임대 213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곳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며 사업성이 확보됐다. 더불어 구로동로 40길을 공공보행통로로 연계하고, 이를 중심으로 통합보행녹도를 조성해 주민의 보행 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홍은동 10-18번지 일대의 경우, 북한산과 홍제천 인근의 쾌적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이 정체됐던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기존 140가구에서 321가구로 공급 규모가 확대되며, 이 중 38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역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쾌적한 정주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랑구 망우3동 474-29번지 일대는 4개소 모아주택이 조성돼 총 228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중 510가구는 임대주택이며, 상봉로와 봉우재로를 따라 연도형 가로활성화 시설이 배치된다. 겸재로61길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도 마련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경춘선·경의중앙선 망우역과 인접하고, 신설 예정인 면목선 경전철과의 연계도 기대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