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4분기 본격적으로 고수익성의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 2기 건조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830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56.7% 오른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공정 개선으로 인해 캐나다 시더(Cedar) FLNG의 일정이 한 달 앞당겨졌고,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며 "특히 러시아 프로젝트 환율 하락 효과에 따라 약 2000억원 상당의 선물환 평가이익이 세전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오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해양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FLNG 2기 고수익 건조 체제로 전환된다"며 "상선 부문도 고마진 신규수주 선박 물량이 확대되며 급격한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견조한 FLNG 수주 풀(POOL)에 힘입어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기존 컨센서스 8.8%를 상회한 10.5%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