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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美 관세협상 타결, 15% 합의"

"국익 최우선 협상 임해"…美 관세 부과 되지 않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25.07.31 09: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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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촉박한 기간과 녹록치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 큰 고비를 넘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산분야 과제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불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중 1500억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어 쉽지 않다"며 "일방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닌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닷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대한민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이 협정에 따라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제가 대통령으로서 선정한 투자에 대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100억 달러 상당의 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것이며, 더 나아가 투자 목적으로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기로 협의했다"며 "이 금액은 한국 대통령 이재명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는 다음 2주 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할 것이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에 대한 관세는 15%로 합의됐으며, 미국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했다.